우승상금 5억 거머쥔 서울 “8억원 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8일 05시 45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FC서울 선수단이 우승 선물로 보너스를 얼마나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곽태휘(왼쪽)가 6일 전북현대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뒤 다카하기(가운데)와 아디 코치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전주|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FC서울 선수단이 우승 선물로 보너스를 얼마나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곽태휘(왼쪽)가 6일 전북현대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뒤 다카하기(가운데)와 아디 코치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전주|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우승 보험금 5억원 이상
FA컵 2연패땐 3억 추가


FC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현대와의 최종 38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겨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서울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6번째 K리그 정상을 밟았다. 우승이 불가능할 듯했던 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그룹A(1∼6위) 5경기 4승1무를 포함해 마지막 8경기에서 6승2무의 고공행진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우승을 달성한 선수단에는 얼마만큼의 보너스가 지급될까.

서울 구단 관계자는 7일 “현 시점에서 보너스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 FA컵 결승전도 남아있다”며 “FA컵 결승전 결과까지 지켜보고 우승 보너스 지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은 매년 시즌 개막 이전 우승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도 있고 해서 돈 얘기를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우승보험에는 가입했지만, 자세한 사항은 FA컵 이후 설명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으로 5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수원삼성과의 2차례(11월 27일·12월 3일) 대결로 펼쳐질 ‘2016 KEB하나은행 FA컵’에서도 우승하면 3억원의 상금을 추가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까지 2억원이었던 FA컵 우승상금을 올해부터 3억원으로 높였다.

서울이 FA컵 2연패를 달성하면 올해 우승상금으로만 총 8억원을 거머쥐게 된다. 우승보험 가입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5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2012년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보험사로부터 우승보험금 5억원을 받아 선수단 포상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서울은 우승 보너스 규모를 확정한 뒤 선수별 활약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지급해왔다. 박주영, 데얀, 아드리아노처럼 올 시즌 팀 공헌도가 높았던 A급 선수들의 경우 두둑한 보너스를 챙길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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