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vs 2위 대결 대한항공의 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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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3-0 제압… 1R 1위로 마쳐

 올 시즌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새 사령탑이 된 박기원 감독(65)이 공개한 목표는 팀 컬러 쇄신이 아닌 분위기 개선이었다. 시즌 때마다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번번이 우승 트로피를 놓치는 바람에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면서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달라진 분위기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2, 3세트에서 모두 뒤집기에 성공한 대한항공의 박 감독은 “과거와 달라진 부분이다. 선수들이 점수가 뒤지면 많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흔들리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앞서갈 때는 무리한 공격으로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2위 우리카드에 3-0(25-20, 25-22, 25-21)으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1라운드를 선두(5승 1패)로 마쳤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32·19득점)와 김학민(33·17득점)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인삼공사에 3-2(16-25, 20-25, 25-17, 25-18, 15-12)로 역전승했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대한항공#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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