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혹사의 기준 뭔가”, 부상 선수 폼 탓하기도?…과거 인터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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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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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성근 한화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또 다시 선수 혹사 논란과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혹사의 기준이 무엇인가 묻고 싶다”던 김성근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8월 김민우의 부상과 관련한 질문에 “팀이 필요로 할 때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혹사의 기준이 무엇인가 묻고 싶다”고 반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권혁의 부상에 대한 혹사 논란에도 “권혁도 좋을 때에는 공을 놓는 순간 동작이 좋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았다”며 “밖에서는 그저 연습을 많이 시켜서 아픈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 투수든 타자든 바르지 못한 동작을 고쳐야 하고, 머릿속으로 의식하기 전에 몸으로 익혀야 한다”고 선수의 ‘폼’을 탓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꾸준히 이어져 오던 김성근 감독의 혹사 의혹은 또 다시 분수령을 맞았다.

지난달 31일 엠스플뉴스는 한화 2군 훈련장 취재결과 김성근 감독이 인권침해 소지가 매우 강한 숙소 규율을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투수 권혁에게 김성근 감독이 무통주사를 맞으며 1군에서 던질 것을 강요했고, 보복성 자비 수술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화 관계자는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구단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애초부터 구단 내부에서 김 감독 지시에 반대한 사람이 많았기에 감독이 요구한 ‘권혁 자비 수술’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았다”며 권혁의 수술비는 구단이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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