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WS 우승까지 1승 남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30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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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클리블랜드가 6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리글리필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먼저 저주를 풀 가능성을 높였다.

클리블랜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코리 클루버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 승리에 이어 3·4차전 2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면서 1948년 이후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1951년 구단 마스코트 변경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해 붙은 ‘와후 추장의 저주’가 1908년 이후 108년간 우승을 하지 못한 컵스의 ‘염소의 저주’에 앞서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1차전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으로 6-0 승리를 이끌었던 클루버는 3일만의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 1사 2루서 앤소니 리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클루버가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다. 2회 카를로스 산타나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클루버의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3회와 6회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적시타와 로니 치즌홀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추가했고, 7회 제이슨 킵니스의 3점홈런으로 7점째를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컵스로선 2회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범한 2개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8회 덱스터 파울러가 클리블랜드의 철벽 셋업맨 앤드류 밀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이 홈런은 밀러의 올해 포스트시즌 첫 실점으로, 무실점 행진을 24.1이닝에서 마감했다.

승부가 끝날 수 있는 5차전 선발투수로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를, 벼랑 끝에 몰린 컵스는 존 레스터를 투입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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