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도 지난 시즌 맹활약 이상화, 올림픽 3연패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4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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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겨울올림픽 3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제51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가 그 무대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석권한 이상화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올림픽 여자 500m에서 3연패에 성공한 것은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 1992, 1996년)가 유일하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에도 변치 않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6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1~4차 대회까지 4개 대회에만 출전해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도 우승했다. 이상화는 5월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나 6개월 가까이 머물며 올 시즌을 준비해 왔다.

이상화는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2차 레이스 도중 흘러내린 암 밴드(완장)를 떼어내다 실격 처분을 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 추천 선수로 가까스로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했지만 적잖이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남자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8)과 밴쿠버 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7·이상 대한항공)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 대표 선발전을 겸한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여기서 뽑히는 22명(남자 12명, 여자 10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1~4차전에 나선다. 2016~2017 ISU 월드컵 시리즈는 11월 11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6차 대회까지 모두 6개 대회가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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