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인정받는 기장군의 경쟁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5시 30분


코멘트
3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은 오규석 기장군수 이하 기장군 공무원들의 노력을 세상이 알아준 결과다. 사진제공|기장군청
3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은 오규석 기장군수 이하 기장군 공무원들의 노력을 세상이 알아준 결과다. 사진제공|기장군청
부산 기장군에는 원전 시설이 있다. 해안가에 인접한 지역 특성상, 태풍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와 자주 마주한다. 그래서 기장군 공무원들은 비상사태에 익숙하다. 취재를 갔던 6일에도 태풍 차바가 지나간 직후였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국회의원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올라가는 일정을 변경하고, 밤을 새며 지역을 돌았다. 공무원들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철야대기를 했다.

이런 환경, 그리고 현장을 중시하는 오 군수의 특성이 맞물리며 기장 공무원들은 무사안일이나 복지부동 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문화가 축적되며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효율적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기장군은 2015년 장려상을 수상했다. 행정자치부·광역시도·한국생산성본부 공동주최로 제정된 이 상은 2011년부터 시작됐는데, 기장은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수상했다. 이 중 2011년, 2013년, 2014년은 최우수상, 2012년은 대상이었다. 2016년에도 기장군의 수상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1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도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기장군은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었다. 이 상은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평가를 통해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자발적 노력을 평가하는데 젊은층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기장군의 노력의 방향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 교육부가 주최한 2016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도 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기장군은 “평생학습을 통한 창조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 ‘이율곡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8일 “2017년 군수 업무추진비를 0원으로 하겠다”는 파격 발표도 했다. 오 군수는 “혁명적인 ‘김영란법’의 성공을 위해 5280만원까지 편성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를 0원으로 하겠다. 그 금액으로 ‘대한민국청렴1번지 기장 콜센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장(부산)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