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유두열 전 롯데 코치가 별세했다. 향년 60세.
신장암으로 투병하던 유두열 전 코치는 1일 오전 경기도 일산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이로써 1984년 롯데 자이언츠 한국시리즈 우승의 투타 주역이 모두 저세상으로 떠났다.
앞서 2011년 9월 ‘무쇠팔’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대장암으로 먼저 갔다.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최동원 전 감독은 혼자 4승을 거뒀고, 유두열 전 코치는 최종 7차전에서 3-4로 뒤진 8회 초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 덕에 유두열 전 코치는 최동원 전 감독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대신 최동원 전 감독은 정규시즌 MVP를 받았다.
평소 유두열 전 코치는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은 최동원 덕분이라고 말해왔다.
1984년 롯데 우승의 두 주역 최동원 전 감독과 유두열 전 코치, 하늘나라에서 만나 야구 얘기로 꽃을 피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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