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입건, KT 관계자 “선수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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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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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김상현에 대해 결국 중징계인 임의탈퇴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사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채 전날 수원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김상현을 선발 출전 시켰지만 실명이 보도된 뒤 그를 교체했다.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상현은 한 타석을 소화하고 4회초 수비에서 김연훈과 교체됐다.

kt 관계자는 이날 "소식을 출전 선수 오더 교환이 이루어진 들었다. 이 때문에 김상현이 뒤늦게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선수에게 들은 얘기로는 차 안에서 그런 행위가 이루어진 것은 맞는데 지나가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 경찰 조사에서도 그렇게 진술했고 조서에도 그렇게 돼 있다고 했다"며 "징계 논의가 이루어지기 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었다.

구단은 결국 논의 끝에 13일 방출을 의미하는 웨이버 공시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징계인 임의탈퇴 결정을 내렸다. KT측은 "김상현 선수도 구단의 임의탈퇴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임의탈퇴된 선수는 최소 1년 이상 구단의 동의 없이 구단에 복귀할 수 없다. 구단이 선수 소유권은 보유하지만 훈련에 참여할 수 없고, 연봉도 지급하지 않는다. 구단의 동의 없이 타 구단과도 계약도 불가능하다.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0분께 전북 익산시 신동 한 원룸 앞에서 지나가는 여대생 A씨(20)를 보고 자위행위를 하다가 도망친 혐의(공연 음란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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