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삼성생명, 토마스 1순위 지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2일 05시 45분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들이 11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6~2017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KDB생명 김영주 감독, KEB하나은행 이환우 코치. 사진제공|WKBL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들이 11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6~2017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KDB생명 김영주 감독, KEB하나은행 이환우 코치. 사진제공|WKBL
2014~15시즌 국내무대서 좋은 활약
KDB 크리스마스·신한 모건 턱 선택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이 2016∼2017시즌을 함께할 외국인선수를 선발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2016∼2017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1순위 선발의 주인공은 앨리사 토마스(24·코네티컷)였다.

선수 선발에 앞선 순번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생명은 토마스와 카리마 크리스마스(27·댈러스)를 놓고 고심했다. 이유가 있었다. 6개 구단 감독, 사무국장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단체로 외국인선수 점검을 위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관전하고 돌아왔다. 삼성생명은 미국에서 토마스의 경기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네티컷 경기가 2차례 있었는데, 한 번은 토마스가 뇌진탕 증세로 결장했다. 또 한 번은 비행기가 갑자기 최소되는 바람에 우리 팀과 우리은행은 토마스가 출전한 경기를 못 봤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크리스마스는 예정된 3경기를 전부 다 봤다. 하필 우리가 본 경기에서 크리스마스가 엄청 잘했다. 임근배 감독이 정말 고민을 많이 하다가 토마스를 뽑았다. 미국까지 갔다 왔는데, 결국 영상으로만 봤던 토마스를 뽑게 됐다”며 웃었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인 토마스는 2014∼2015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로 KEB하나은행에 지명된 바 있다. 2014∼2015시즌 28경기에서 평균 19.0점·11.04리바운드·3.64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쳐 국내무대에 대한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 애초부터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임근배 감독은 “토마스는 골밑 해결 능력, 볼 배급 능력도 갖췄다. 수비도 곧잘 하는 편이다.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토마스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고민 끝에 포기한 크리스마스는 2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됐다. 신한은행은 3순위로 올해 코네티컷대를 졸업한 신인 모건 턱(22·코네티컷)을 낙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