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소영 “언니들 비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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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오픈서 프로 데뷔 첫 승

이소영(19·롯데·사진)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뛰어든 신인 가운데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소영은 10일 강원 평창 버치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박결, 이승현(이상 NH투자증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3년 동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이소영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후보였으나 노 메달에 그친 뒤 지난해에는 드라이버 입스(샷에 대한 불안 증세)로 고생했다. 하지만 프로에 데뷔한 올 시즌 14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모처럼 웃었다. 선수층이 두꺼운 KLPGA투어에서 신인 우승자는 2014년 ADT캡스 챔피언십 김민선 이후 2년 만이다. 지난주까지 퍼팅 난조에 시달렸던 이소영은 이번 대회부터 왼손을 오른손 밑으로 잡는 역그립으로 바꾼 뒤 퍼팅 방향성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던 이소영은 신인상 등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소영은 “전반기 1승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 후반기에 우승을 더 하고 싶다. 더운 날 캐디로 고생하신 아버지와 늘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어머니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소영#한국여자프로골프#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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