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은 14일 경북 문경시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개인전 복식에서 팀 막내인 신인 문혜경과 짝을 이뤄 같은 NH농협은행 김영혜-백설 조를 4-1로 눌렀다. 이로써 주옥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NH농협은행의 우승을 이끈 뒤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주옥은 2014년 임수민, 지난해 김애경과 이 대회 복식 우승을 합작한 데 이어 이 종목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주옥은 “NH농협은행의 탄탄한 지원이 큰 힘이 됐다. 내일이 스승의 날인데 최근 허리 디스크 수술로 몸이 불편하신데도 늘 선수들을 지켜주신 장한섭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트를 떠난 1년 선배 김애경과 함께 한국 여자 정구의 간판스타로 이름을 날린 주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NH농협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일할 계획이다. 2008년 순천여고를 졸업한 주옥은 김애경과 함께 한국 정구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아시아경기, 동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다. 주옥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정구장에서 들리는 공치는 소리에 이끌려 처음 잡았던 라켓을 놓게 된다니 기분이 묘하다. 올 연말까지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한섭 감독은 “주옥이 팀의 주장을 맡아 코트 안팎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그 덕분에 회장기에 이어 동아일보 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달성군청 이수열(왼쪽) 박규철 남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는 달성군청의 이수열-박규철 조가 김재복-김범준 조(문경시청)를 4-2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남자 대학부 복식에서는 한경대 강동성- 박세웅 조가 같은 팀 정영만-채병현 조를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른 한경대는 차이니즈컵 국제정구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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