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D-100]사격 ‘대들보’ 진종오 이번에도 ‘金총성’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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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
사격 진종오
한국 사격의 ‘대들보’ 진종오(37·kt)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과 2012년 런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두 종목에 출전한다.

진종오는 “한국 최초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와 함께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이 때문에 (두 종목 중에) 50m 권총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미 5개의 올림픽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가진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하면 양궁 김수녕이 가지고 있는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6개)을 경신하게 된다.

진종오가 후배들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에는 kt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이 있다.

kt는 진종오가 올림픽 등 해외 대회에 참가할 경우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전담 직원을 두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격은 집중력과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한 스포츠다. 이 때문에 kt는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진종오가 2관왕에 오르자 포상금으로 2억5000만 원을 지급했다. 당시 회사 규정상 포상금 한도는 2억 원이지만 진종오를 위해 특별히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종오가 소속된 kt 사격단은 ‘모든 선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때까지 도전은 계속된다’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1985년 창단한 kt 사격단은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아시아경기 금메달 7개 등을 획득했다.

4월 열린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50m 권총 부문에서는 진종오(1위)와 함께 kt 사격단 선수 한승우(33·2위)도 브라질행 티켓을 획득해 경사가 겹쳤다.

kt는 사격단 외에도 여자 하키팀을 운영해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984년에 창단한 kt 하키팀은 박미현, 한혜령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지난해 열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에서는 4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임계숙 kt 감독은 2015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받았다.

또한 kt는 2001년부터 15년간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kt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를 맡아 5조 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kt는 한국통신에서 kt로 사명을 바꾼 시기였음에도 인지도가 64%에서 90%로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가대표팀 훈련복에 자사 로고를 수놓아 대표팀의 훈련 모습이 뉴스 등을 통해 방영될 때마다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리우 올림픽 d-100#진종오#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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