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첫 실전 수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3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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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은 다음주 라이브 피칭 돌입

KBO리그에서 직행한 타자와 투수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피츠버그 강정호(29·사진)와 LA 다저스 류현진(29)이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피츠버그 선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훈련지인 파이릿시티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에 3루수로 출전해 수비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적 태클에 걸려 왼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이후 첫 실전 수비였다. 강정호는 타격은 하지 않고, 오직 수비만 하며 5이닝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4월 중순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왼 어깨 수술 후 재활 성공을 놓고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는 류현진은 다음주부터 라이브 피칭에 돌입한다. LA 타임스 앤디 맥컬루 기자가 29일 트위터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구상을 전한 것이다. 그동안 간헐적인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반복하다 타자를 상대하는 투구를 소화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31일 불펜피칭을 순조롭게 마치면 라이브피칭 단계로 들어간다. 여기서도 이상이 없으면 실전 등판이 다음 단계가 된다. 류현진의 마지막 실전 등판은 지난해 3월 17일 시범경기였다. 관건은 피칭 후 어깨 통증 재발 여부와 구속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류현진의 복귀는 노란불에서 파란불로 바뀌게 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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