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김광현·장원준·송승준…‘100승 클럽 투수’ 쏟아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30일 05시 45분


SK 김광현-두산 장원준-롯데 송승준(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SK 김광현-두산 장원준-롯데 송승준(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 테마별로 보는 올 시즌 예상달성 기록

박한이·정성훈 2000안타 클럽 가시권
정근우는 ‘11년 연속 20도루’ 도전장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4월 1일 개막한다. 흔히 야구는 ‘기록의 경기’라고 하는데, 올 시즌에도 풍성한 기록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올해는 과연 어떤 기록들이 팬들을 즐겁게 해줄까. 올 시즌 달성 가능한 대기록과 진기록들을 테마별로 살펴본다.

‘야구의 꽃’ 이승엽의 홈런 방망이

삼성 이승엽은 올해도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아로새길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일프로야구 개인통산 600홈런을 돌파할지 궁금하다.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416홈런, 일본에서 159홈런을 뽑아내 한·일 통산 575홈런을 기록했다. 600홈런까지는 25개가 남았다. 올해 만 40세에 접어들지만, 지난해 26홈런을 뽑아낸 데다 올해부터 타자친화적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해 올 시즌 안에 600홈런 돌파 가능성은 충분하다. 라이온즈파크에 다시 한번 잠자리채 열풍이 불지 기대된다. 아울러 34홈런을 추가한다면 KBO리그 최초로 450홈런을 기록하고, 107타점을 보태면 사상 최초로 1400타점도 작성하게 된다.

‘꿈의 2000’에 도전하는 선수들

KBO리그에서 ‘개인통산 2000’이라는 숫자는 역대급 기록으로 인정된다. 올해도 2000에 도전하는 타자들이 있다. 삼성 박한이와 LG 정성훈은 각각 78안타와 100안타를 추가하면 지금까지 5명만 허락한 ‘2000안타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지난해 우타자 최초로 개인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두산 홍성흔은 올해 KBO리그 역대 8번째 개인통산 2000경기 출장도 눈앞에 두고 있다. 60경기가 남아있다. 한화 배영수는 2000이닝 투구(역대 6번째)에 61.1이닝을 남겨놓고 있다.


‘꾸준함의 가치’ 연속기록들

LG 박용택은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는데, 올해 5년 연속으로 연장할지 기대된다. 호타준족의 박용택은 올해 1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도 도전한다. 전준호(18년 연속)에 이어 역대 2번째 대기록이다. 지난해 사상 최초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한화 정근우는 올해 기록을 11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스파이크를 갈고 있다. 박한이는 역대 2번째 16년 연속 100안타를 정조준한다. 투수 쪽에서도 연속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롯데 강영식은 역대 2번째 10년 연속 50경기 등판(최고기록 조웅천 13년 연속), 두산 장원준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100탈삼진(최고기록 이강철 10년 연속)에 도전한다.

● ‘시간이 빚은 흔적’ 누적기록들

현역 최다승 투수인 한화 배영수가 역대 6번째 개인통산 130승에 2승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올해는 100승 투수도 대거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 윤성환(-1), SK 김광현, 두산 장원준(-3), 롯데 송승준(-8)이 ‘100승 클럽’에 도전한다. 롯데 손승락은 역대 5번째 200세이브(-23)와 함께 역대 2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종전 최고기록 구대성 5년)를 노린다.

SK 최정은 통산 161사구를 기록 중인데, 박경완(은퇴)의 역대 최다 사구(166사구)에 5개차로 다가섰다. kt 이대형은 5도루를 추가하면 역대 4번째 450도루를 달성하고, KIA 김주찬은 41도루를 성공하면 역대 5번째 400도루 고지에 오르게 된다. 삼성 박한이는 9개의 4사구만 보태면 통산 4사구 1000개(역대 5번째)를 기록하게 된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은퇴식을 한 김응룡 전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 2500경기(-29경기)와 1400승(-98승) 사냥에 나선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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