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메달 키워드 ‘스타트 강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8일 05시 45분


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인 원윤종-서영우(왼쪽부터)가 27일 평창 알펜시아스포츠파크 스타트훈련장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의 훈련 키워드는 ‘스타트 강화’다. 평창|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인 원윤종-서영우(왼쪽부터)가 27일 평창 알펜시아스포츠파크 스타트훈련장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의 훈련 키워드는 ‘스타트 강화’다. 평창|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원윤종·서영우 등 “완벽한 수준 준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인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선수들이 내건 키워드는 ‘스타트 강화’였다.

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BS연맹)는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시리즈에 8차례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2위 윤성빈(22·한체대)도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썰매의 위상을 드높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자만은 없다. 2015∼2016시즌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는 다짐뿐이다.

27일 평창 알펜시아스포츠파크 스타트훈련장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용(38) 총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 총감독은 “지금 우리 선수들이 보완할 부분이 없다면 큰 부담이 되겠지만,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썰매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스타트와 트랙에 대한 이해도다. 원윤종, 서영우, 윤성빈 모두 트랙 이해도에 강점을 보인다. 스타트만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이 총감독은 “선수들의 스타트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며 “과거에 비해 환경이 개선돼 이제는 선수들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영우는 “우리가 스타트에 강점을 보이지만, 지금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하다. 스타트에서 실수하면 6∼7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스타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윤종도 “스타트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체계적으로 준비 잘하면 10월 실전 훈련에서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평창올림픽은 우리의 홈이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70% 정도라면 우리는 100%로 타야 한다. 트랙은 많이 타본 사람이 가장 잘 안다. 적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창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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