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인공지능 대체 직업군 어디까지? “30년 안에 일자리 절반 로봇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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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0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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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컴퓨터 알파고의 제2국이 시작됐다. 전날 알파고가 불계승을 거두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바둑 뿐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대체 가능한 분야, 영역이 증가하면서 인간 소외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지원 업체인 섬택은 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운수업계 인력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임시직 경제(gig economy)’가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이 하던 일을 무인자동차, 무인기택배 등이 대신한다는 것.

전문직의 경우에도 의료, 법률자문, 주식거래, 인터넷 검색행위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면 관련 직업군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많은 환자 기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치병의 패턴을 찾아 예방법을 알려 줄 수 있다거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행법에 대한 다양한 판례를 참고해 법률자문 서비스를 하는 식이다.

또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8년이면 300만 명 이상의 직원이 ‘로봇 상사(Robo-boss)’의 감독 하에서 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포함한 15개국에서 일자리 71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반해 새로 생겨나는 직업은 210만 개에 불과하다고 예측됐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성인 10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6.7%가 “앞으로 30년 안에 인간 일자리의 절반을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9일 제1국에서 186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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