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새용병 테일러에 거는 기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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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테일러.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테일러.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 부상으로 테일러 긴급 영입
스피드와 돌파에 강점, 데뷔전에서 12점 올려
임근배 감독 “공격 옵션 변화에 기대”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새 외국인선수 아시아 테일러(25·185cm)를 영입했다. 앰버 해리스(28·194cm)의 부상에 따른 교체선수다. 해리스는 지난 4일 우리은행과의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테일러는 11일 팀에 합류해 한 차례 팀 훈련에 참여했으며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생명 임근배(49) 감독은 “당장 팀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 가운데에서는 기량이 가장 낫다고 판단해 테일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WKBL 데뷔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맞아 12분41초를 뛰면서 12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득점이 승패가 가려진 4쿼터에 이뤄진 것이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골밑 득점은 인상적이었다. 안정적인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지는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테일러로 하여금 공격에 활력소가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 감독은 “키아(스톡스)와 앰버(해리스)는 볼을 기다려서 잡는 스타일이었다. 둘에게 볼이 들어갔을 때에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반면 테일러는 볼을 들고 움직이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적어도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을 더 가져가는 공격면에서 변화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가야 하기 때문에 큰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시간을 두고 연습을 하면 플레이오프에서는 공격 옵션 변화를 가져가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용인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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