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조 1위로 8강 진출…‘꼼수’ 안부린 결과 해피엔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14시 39분


코멘트
조 1위로 8강 진출. 사진=대한축구협회
조 1위로 8강 진출. 사진=대한축구협회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라크와 2승 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6-3으로 앞서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대회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다. 3위 안에 들어야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3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의 상대는 D조 2위. 하지만 어느 팀이 D조 2위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21일 열리는 요르단(1승1무)-호주(1승1패), 아랍에미리트(1승1무)-베트남(2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8강 상대가 정해진다. 객관적 전력만 따지만 아랍에미리트가 1위, 호주가 2위가 될 확률이 높다. 일각에선 호주보다 아랍에미리트가 상대하기 쉽다며 이라크에 져 줘 조 1위가 아닌 조 2위로 8강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 체력 안배 등을 위해 주전 선수를 대거 빼긴 했지만 승점 1점을 더해 무난히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23일 열릴 8강전을 통과하면 4강에서 카타르-북한 승자와 맞붙는다.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지면 바로 탈락. 따라서 매 경기가 살엄음판을 걷는 듯한 승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