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세계 첫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첫 상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2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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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탈리아가 2차례(1912~1948, 1984~2008)에 걸쳐 7회 연속 본선에 출전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기록이 끊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이 12일(한국시간) 카타르에서 막을 올린다. C조의 한국은 14일 오전 1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다. 16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6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7경기에서 14골을 넣고 3실점에 그쳤다. 기록상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즈베키스탄은 185cm의 장신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예프(파흐타코르 타슈겐트)가 주득점원이다. 지난해 자국 리그 30경기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악연이 있다. 22세 이하 대표팀이 지난해 2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차례나 폭행을 당했다. 당시 얼굴을 여러 번 맞고도 침착하게 대응한 심상민(FC 서울)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리스펙트상을 받았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 톱으로 나서고, 권창훈(수원) 김승준(울산) 문창진(포항) 박용우(FC 서울) 등이 미드필더를, 심상민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 등이 포백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전쟁’이라고 얘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긴장하지만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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