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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질 확률 5%” 커제 도발에…‘원조 도발꾼’ 이세돌 반응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05 15:01
2016년 1월 5일 15시 01분
입력
2016-01-05 14:40
2016년 1월 5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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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질 확률 5%” 커제 도발에…‘원조 도발꾼’ 이세돌 반응은?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이 벌이는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에 바둑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은 5판 3선승제인 몽백합배 결승 1국에서 신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두 번의 대국을 연달아 커제에게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일 치러진 결승4국에서 배수진을 친 이세돌은 커제 9단을 완벽 제압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5일 마지막 5국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물고물리는 치열한 바둑 못지않게 이세돌과 커제의 입씨름도 팽팽했다.
지난달 중국의 커제 9단은 결승전 상대인 이세돌이 '
커제와의 승부에서 이길 확률은 50%'라고 한 것에 대해
“(이세돌이 이길 확률이) 무슨 50%씩이나…5%겠지”라고 도발했다.
이에 이세돌은 “커제의 발언은 혈기왕성한 젊은이가 쏟아낸 치기 어린 얘기”라고 대응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으나 내심 커제의 도발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한편 한중 바둑계의 자존심을 놓고 커제와 일전을 벌이는 이세돌은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유명하다. 그의 도발성 발언을 모은 ‘이세돌 어록’까지 존재하고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이세돌은 세계 최강의 기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창호, 조훈현, 요다 정도겠지”라고 위트 있게 대답했다. 모두 전성기가 지난 인물이기에 현재는 자신이 최고라는 자신감이 깔린 답변이었다.
또 차세대 중국의 유망한 기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들의 이름도 잘 모르는데 바둑을 어찌 아느냐”라고 서슴없이 대답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세돌 커제. 사진=한국기원 제공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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