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윤빛가람이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옌볜 FC로 이적한다.
제주는 “지난 8일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 FC로부터 윤빛가람의 영입을 원하는 의사를 전달 받았고 고심 끝에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양 구단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는 윤빛가람의 국내 이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 구단의 입장과 해외 진출을 원했던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고, 결국 윤빛가람의 옌볜 FC행을 돕기로 결정했다.
윤빛가람은 지난 2010년 경남 FC에서 데뷔했으며, 데뷔 첫 해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의 전신인 ‘신인왕’을 받았다. 이어 2013년 제주에 입단해 3시즌동안 104경기 출전, 1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옌볜 FC는 올 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리그로 승격했다. 옌볜 FC의 목표는 다음 시즌 1부 리그 잔류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지도자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2007년 신인왕 하태균이 현재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포항 스틸러스에서 뛴 2014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승대에 이어 윤빛가람까지 영입에 성공하며 화제를 뿌리고 있다.
제주 윤빛가람.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