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노장 투수 손민한·이혜천 동반 은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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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의 노장 투수 손민한(40)과 이혜천(36)이 은퇴한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12일 밝혔다. 손민한은 NC에서 유소년 야구 육성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왼손투수 이혜천은 호주프로리그 아들레이드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야구 인생을 걷기로 했다.

손민한은 “올해 우리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멋진 퇴장에 대해 고민했다.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모습으로 스스로 결정해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혜천은 “호주에 친척들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비시즌 기간에 가족과 아들레이드에 머물며 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997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민한은 통산 123승 88패 22세이브, 평균 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NC에는 2013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올해 국내 프로야구 최고령 두 자리 수 승리 투수(40세 8개월 9일)가 되며 11승 6패로 부활에 성공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는 최고령 승리투수도 됐다. OB(현 두산) 시절인 1998년 데뷔한 이혜천은 통산 56승 48패 7세이브를 기록했고, 2014년 NC에 합류해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경기 출전(46경기) 기록을 세웠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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