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광현 9승…위기의 SK 구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3일 05시 45분


그야말로 ‘난세의 영웅’이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흔들리던 팀을 구했다. 2일 문학 kt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문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야말로 ‘난세의 영웅’이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흔들리던 팀을 구했다. 2일 문학 kt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문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전 7이닝 2실점 ‘팀 연패탈출’ 선봉
넥센 피어밴드 6승…LG 루카스 5승
NC 지석훈, 롯데전 9회말 끝내기안타
시즌 전 삼성의 대항마이자,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는 어느새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극심한 타격 침체 속에 설상가상으로 김광현과 함께 좌·우 원투펀치를 이뤘던 외국인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마저 오른팔 골절로 전열을 이탈했다.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한 김광현의 어깨는 그만큼 더 무거워졌다. 게다가 팀은 3연패 위기에 빠져있었다. 에이스답게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투구가 필요했다.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김광현은 최고 152km의 직구와 140km의 고속 슬라이더로 kt 타선에 맞섰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한 7회에도 150km를 찍었다. 7회초 2사 후 김사연에게 솔로 홈런(시즌 2호)을 맞기도 했지만, 7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아 팀의 5-2 승리에 주춧돌을 깔며 시즌 9승째(2패)를 따냈다. 타선에선 앤드류 브라운이 4회 역전 결승 2점홈런(시즌 19호), 이재원이 5회 2타점 적시타로 팀의 5할 승률 복귀에 앞장섰다.

목동에선 넥센이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7이닝 6안타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선두 삼성을 2-0으로 꺾었다. 피어밴드는 6승째(7패). LG는 6회 동점 2점홈런(시즌 3호)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교체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두산을 7-2로 눌렀다. 마산에선 NC가 9회말 무사 2루서 터진 지석훈의 끝내기안타로 롯데를 3-2로 따돌렸다. 롯데 황재균은 1-2로 뒤진 9회초 동점 솔로아치(시즌 21호)를 그렸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문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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