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조교사·조련사 도전해볼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22일 05시 45분


경마·사육·관리유지 등 관련 직업 체험행사

“어떻게 하면 기수가 될 수 있나요?”

기수, 조교사, 마필관리사, 장제사, 수의사, 사육사, 조련사…. 말 관련 직업들이다. 말산업은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 산업’이다. 말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업은 경마, 사육, 관리유지 등 크게 3가지. 관련 직업만 수십 가지를 넘는다. 승마관련 직업만 보더라도 승마지도사, 생활스포츠승마지도사, 재활승마지도사, 승마힐링지도사, 승마심리상담사 등 수없이 많다. 급여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 직업군에 대해선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어떻게 하면 말산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프로그램(사진)을 실시한다. 6월부터 11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서 열리는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이 그것이다.

● 말산업 관련 직업? 무엇을 체험하나요? 말도 타나요?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은 먼저 말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이색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 강사의 강의로 시작한다. 덩치 크고 예민한 초식동물인 말들을 직접 만나게 되기 때문에 안전교육은 필수다. 또 렛츠런파크 서울 구석구석을 방문해 생생한 업무현장을 통해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들은 대부분 평소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이런 기회가 아니면 쉽게 속살을 볼 수 없다.

말의 역사, 문화, 속담, 습성 등을 교육하고 말산업의 전망과 관련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특강도 연다. 또 국내 유일의 말 병원을 포함해 말 수영장, 말발굽을 제작하고 말에게 착용시키는 장제소, 경주마에게 금지된 약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도핑검사소 등을 방문한다. 말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교감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말이 진료 받는 모습이나 수술과정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경주마들에게 잦은 질병이나 치료법, 줄기세포 치료와 같은 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승마산업과 관련해 승마지도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국가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승마의 효과 승마산업의 전망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 언제부터죠? 어떻게 신청하죠? 참가비는 얼마죠?

‘말산업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의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270개 학교에서 40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참가비가 무료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해는 6월 첫 주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린다.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25명 정원으로 하루 2회 실시한다. 방학기간에도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에 회원가입 후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며, 전화로는 예약할 수 없다. 문의 02-509-2468.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