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포…1번 타순이 제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4일 15시 28분


코멘트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에게는 역시 1번 타순이 제격인 모양이다. 텍사스 경기를 중계한 미국 폭스 스포츠 사우스웨스트 방송의 스티브 버스비 캐스터는 추신수가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어제 추신수가 통산 15번째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추신수는 이틀 연속이자 통산 16번째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는 14일(한국 시간) 안방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와 캔자스시티의 에이스 요르도나 벤추라(23)가 던진 시속 98마일(157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나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이날 2회말에도 우전안타를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1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4(107타수 24안타)로 올랐다.

이날 텍사스는 5-2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1번 타자로 출장한 뒤부터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0.349,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누구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지난달에는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었는데 이제 파란 불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