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년차 이재성, 그라운드가 좁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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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과감한 돌파로 선제 PK골 도움… 수비도 적극 가담, 2-1 승리 이끌어

프로 2년 차의 맹활약에 전북이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전북은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과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겼다.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수원(승점 17)과의 승점 차를 8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울산은 4월 5일 광주전(2-0·승) 이후 6경기 무승(4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전북 승리의 일등공신은 프로 2년 차인 이재성이었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2선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드리블로 전북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패스의 흐름을 끊는 것은 물론이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이재성은 후반 17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출전한 이동국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재성은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3월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우즈베키스탄전(1-1·무)에 선발 출전해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뉴질랜드전(1-0·승)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 골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흐름을 바꾼 전북은 후반 22분 울산의 마스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1분 뒤 터진 에두의 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리그 6호 골을 기록한 에두는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성남은 포항과의 방문경기에서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후반 37분까지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포항 고무열이 퇴장을 당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총공세를 퍼부은 성남은 조르징요가 후반 45분, 47분 연속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이 제주를 1-0으로 꺾으며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재성#전북#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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