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2700만원 마우스피스…파키아오, 24억원 반바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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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복싱 세기의 대결…2711억원 천문학적 대전료 외에
기업 협찬 등 몰려 ‘세기의 돈잔치’

2억5000만 달러(약 2711억 원)의 대전료, 225만 달러(약 24억 원)짜리 반바지, 2만5000달러(약 2711만 원)짜리 마우스피스.

다음 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의 ‘세기의 복싱 대결’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몰리면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필리핀 복싱 영웅인 파키아오는 경기 당일 입을 반바지에 필리핀 기업의 로고를 6개나 달고 나올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 역대 최고로 비싼 대결에 입장료와 중계료 외에도 돈다발이 굴러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후원금은 총 225만 달러로 파키아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앞서 ‘천재 복서’ 메이웨더는 경기에서 2만5000달러짜리 마우스피스를 사용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전문가가 특별 제작한 이 마우스피스는 다이아몬드와 금 조각, 100달러짜리 지폐를 넣어 만든 것이다. 메이웨더는 승리를 위한 일종의 부적처럼 사치스러운 마우스피스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존하는 두 영웅의 대결에 복싱 팬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이번 경기는 역대 유료 시청 수입 최고액(370만 달러), 방송 중계권 판매 최고 수익(1억5000만 달러), 입장료 최고 수익(2000만 달러) 등 그간의 복싱 관련 금액 기록을 대부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 선수와 함께 링에 서는 주심에게 돌아가는 일당도 1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는 세계 웰터급 타이틀을 나눠 갖고 있다. 메이웨더는 세계권투평의회(WBC) 웰터급과 슈퍼웰터급 등 4개의 타이틀을 보유했고 47승(26KO)으로 패배한 적이 없다. 파키아오는 현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으로 전적은 64전 57승(38KO) 2무 5패.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는 웰터급 통합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메이웨더#마우스피스#파키아오#반바지#복싱#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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