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월드컵 도전’ 여자대표팀, 사상 첫 단복 입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0일 05시 45분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포츠동아DB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포츠동아DB
축구협, 1인당 150만∼200만원선 제작

2003년 미국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단복을 입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윤덕여 감독의 여자대표팀이 맞춤형 단복을 입고 월드컵 격전지인 캐나다에 입성한다”며 “2014브라질월드컵 당시 남자대표팀에 슈트 단복을 공급한 제일모직 갤럭시가 여성복을 제작하지 않아 빈폴에서 단복을 제작한다”고 귀띔했다. 이미 업체 측에서 최근 끝난 러시아와의 A매치 2연전 소집 기간 중 태극낭자들의 캠프를 방문해 신체 사이즈를 재고 일부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소재로 제작될 단복에는 중절모 형태의 단모와 여성용 구두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단복 가격은 1인당 150만∼200만원 수준이다.

금액을 떠나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단복은 남다른 자부심이다. 자신이 대표팀의 일원이라는 자긍심과 일체감을 심어준다. 남자월드컵에 나서는 출전국들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유명 브랜드에서 제작한 공식 단복을 발표하는 것은 이미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한국축구는 2010남아공월드컵을 기점으로 단복을 제작했다.

이와 별개로 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이 다시 소집될 시기에 맞춰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단복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대표팀은 5월 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소집돼 마지막 강화훈련을 소화한 뒤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31일(한국시간) 뉴저지에서 미국여자대표팀과 최종 A매치를 치른다. 여자월드컵 장소인 캐나다에는 6월 4일 입성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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