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팬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2015 프로야구 우승팀은 어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6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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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해 지겠지만 일단 요즘 분위기를 사자성어로 풀이해 보면 ‘이구동성’이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야구 전문가, 해설위원, 팬들 모두 삼성을 꼽았다.

동아일보가 동아닷컴(www.donga.com) ‘핫 이슈-당신의 의견은’ 코너를 통해 실시한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 팀’을 묻는 설문에서도 삼성은 1282명의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02명(39%)의 지지를 얻었다. 우승 후보 2위는 지난해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넥센으로 전체 응답자 중 16%인 204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넥센을 지지한 한 누리꾼은 “배영수, 밴델헬크 등 에이스급 투수가 빠진 삼성은 올해 조금 힘들 것 같다. 반면 넥센은 강정호가 빠졌지만 홈런왕 박병호를 비롯한 거포들이 즐비하다”고 평가했다.

LG가 넥센의 뒤를 이었으며 한화가 네 번째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스프링 캠프에서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는 지옥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결집력을 끌어올렸다. 누리꾼들은 설문 조사에서 달라진 한화에 대한 기대심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골수팬이 많기로 유명한 롯데는 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예상에서 정상을 넘볼 강호로 분류된 SK가 9위에 처진 것도 의외다. 유력한 최하위로 분류되는 신생 팀 kt는 응답자 중 1%인 10명만이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심판의 “플레이 볼” 구호가 시작될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은 둥글고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 예상은 그저 참고자료에 불과할 수도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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