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라이브피칭 성공적으로 마쳐…“자신있다” 만족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8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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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준비는 마쳤다.’

LA 다저스 제3선발 류현진이 시범경기 등판에 대비한 라이브피칭(batting practice)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카멜백랜치에서 마이너리그 타자를 세워두고 2이닝 피칭으로 허리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라이브피칭 후 “매우 좋다”면서 정규시즌에 대비해 “자신이 있다”는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이브피칭 후에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13일 샌디에이고와의 야간경기인 첫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한 류현진은 1이닝에 피칭 밸런스가 좋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낮게 제구된 데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류현진의 라이브피칭에 별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훈련의 일부분이었다. 솔직히 류현진이 원하는 대로의 피칭은 아니었으나 대체적으로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피칭이 낮게 스트라이크존에 제구될 때는 “굿!”이라는 찬사로 격려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13일 시범경기 투구 후 평지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통 투수들은 불펜 마운드에서 마무리한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때 등판간격이 길지 않을 때도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선발등판 사이에 불펜피칭은 기본이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대신 마운드에서 평소 스피드의 절반으로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에 나와서 받는 형태를 취했다”며 그가 고수하는 스타일을 존중해주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 스타일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13일 샌디에이고 피오리아 원정경기에 2이닝 투구가 예상된다.

한편 피츠버그 유격수 강정호는 탬파베이와의 3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선발 알렉스 콥과 구원 에버렛 티포드에게 범타로 물러났다.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쳐 연장 10회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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