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김단비 타임’…신한은행 짜릿한 역전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17일 06시 40분


신한은행이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김단비(가운데)는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이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김단비(가운데)는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사진제공|WKBL
3Q에만 8점·5AS…하나외환전 68-56 승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KDB생명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센터 신정자(35)를 영입했다. 1일 우리은행과의 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신정자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선 1승2패로 부진했다.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아직 신정자와 기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에는 남은 경기 동안 전열을 정비해 플레이오프(PO)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우리은행을 겨냥하겠다는 확실한 목표의식이 있다. 반면 하나외환은 PO 진출이 이미 좌절됐다. 객관적으로 보면 양 팀이 의욕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나외환 선수들은 5라운드까지 신한은행에 전패를 당했지만, 이날 경기 초반 첫 승에 대한 의지가 강해보였다. 2쿼터까진 하나외환이 31-28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의 주역은 김단비(14점)였다. 김단비는 3쿼터에만 8점·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55-49로 앞선 4쿼터 종료 4분5초를 남기고는 쐐기 3점포까지 꽂았다. 68-56으로 이겨 20승째(9패)를 신고한 2위 신한은행은 3위 KB스타즈(18승11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인천|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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