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고 훈련성과도 좋고… KIA 캠프 뜻밖의 이틀연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5일 06시 40분


사진제공|KIA
사진제공|KIA
4일 오키나와에는 아침부터 비가 쏟아졌다. 계속 구름 낀 날씨였는데 결국은 비로 변한 것이다. 다만 예보 상 점차 비가 그칠 가능성이 높았다. 일본의 일기예보는 정확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KIA 김기태 감독은 4일 훈련을 일찌감치 취소했다. 오키나와 캠프에 온 이래로 “비가 내리면 훈련을 하루 빼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킨 것이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캠프를 진행했다. 원래 4일이 ‘3일 훈련’의 최종일이고, 5일이 휴일이었다. 이 때문에 KIA 구단 관계자들도 “감독님이 오늘 휴식을 주고, 5일에는 훈련을 시키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4일에 이어 원래 휴일인 5일도 쉬도록 보장해줬다. 뜻밖의 연휴가 선수단 전체에 선물로 돌아간 셈이다. 뒤집어보면 그 정도로 현재 KIA의 훈련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김 감독이 선수단에 전한 것이다. 오키나와 날씨는 궂어도 KIA 캠프 분위기는 배려 속에서 더욱 밝아질 것 같다.

오키나와(일본)|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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