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9번째 우승, 올해엔 꼭”

스포츠동아 입력 2015-01-13 06:40수정 2015-01-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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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오른쪽)가 지난해 말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을 끝내고 10일 귀국했다. 전지훈련 중 한 골프꿈나무가 맨 땅에 놓인 공을 치는 ‘클레이 샷’을 연습하고 있는 가운데 최경주가 스윙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최경주재단
■ 15일 소니오픈 새해 첫 대회 출격

“골프꿈나무들과 광저우서 전지훈련 만족
몸 상태·마음의 준비 완벽…자신감 회복
PGA 길어야 3년…10승기회 반드시 올것”

“4년 간 우승이 없었다. 그렇지만 올해 (9번째)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10일 중국 광저우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최경주(44·SK텔레콤)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최경주는 지난해 12월 22일 10여 명의 골프꿈나무들과 함께 중국 광저우로 훈련을 떠났다. 최경주가 어린 학생들과 함께 동계훈련을 같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더 특별했다.

최경주는 훈련 성과에 만족했다. 그는 “솔직히 지난 몇 년 동안은 연습이 부족했다. 세 아이의 아빠로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연습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왼쪽 팔꿈치 통증이 심해 정상적으로 벙커샷이나 칩샷을 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라면서 “그러나 이번 훈련을 통해 골프에 집중할 수 있었고, 몸 상태와 마음의 준비가 달라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해마다 거리가 70cm씩 줄었는데 올해는 늘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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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길어야 3년이다. 그 뒤엔 챔피언스투어를 준비할 예정이다. PGA 투어에서 45세 이상의 나이로 우승한 선수는 많지 않다. 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러나 3년 안에 한 번의 우승 기회는 올 것 같다. 또 우승 가능성이 높은 4∼5개 코스에서 전력을 다하면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부터 미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최경주는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동양인 최초로 PGA 투어에서 10승을 채우는 게 그의 목표다.

꿈나무들에게는 최경주만의 특별한 노하우도 전수했다. 진흙바닥에 공을 내려놓고 스윙하는 ‘클레이 샷’을 통해 훈련성과를 높였다.

클레이(Clay) 샷 훈련법은 진흙 같은 맨 땅위에서 공을 쳐 디봇(Divot) 방향을 보고 정확한 샷을 만들어내는 연습방법이다. 디봇 자국을 통해 임팩트 때 클럽 헤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정확한 클럽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최경주의 훈련캠프에 다녀온 한 지인은 “클레이 샷 훈련법을 처음 봤는데 일반 잔디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높아 보였다. 그런 연습방법이 있는 줄 몰랐는데 매우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10일 미국 하와이로 건너간 최경주는 15일부터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에서 9번째 우승을 노린다.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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