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봉 6억원… SK, 통큰 결혼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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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3000만원 인상 FA 빼고 최다

프로야구 SK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왼손 투수 김광현(26)을 위해 ‘연봉 대박’을 안겨줬다. SK는 올해 연봉 2억7000만 원보다 3억3000만 원이 오른 6억 원(인상률 122%)에 김광현과 재계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3억3000만 원은 역대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인상액이다. 이전까지는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지난해 1억5000만 원에서 올해 4억5000만 원을 받게 되면서 3억 원이 오른 게 최고였다. 또한 6억 원은 역대 SK 투수 가운데 최고 연봉이다. 이전까지는 2008년 조웅천의 3억 원이었다.

SK는 “김광현이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팀에 공헌했고 메이저리그 대신 SK에 남게 되면서 구단의 내년 기대를 반영해 연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해 28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3승(다승 공동 4위) 9패에 평균자책점 3.42(2위)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2013년 10승 9패에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연봉은 3000만 원이 올랐다. 김광현은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 협상이 결렬돼 아쉬웠는데 곧바로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줬다.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오후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김광현#SK#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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