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1일 윤정환(41·사진) 전 J리그 사간도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조민국(51)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전북현대와의 2014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사퇴했다.
울산 김광국 단장은 “윤정환 감독은 J2리그 팀을 J리그로 승격시키고 팀을 1위로 이끄는 등 실력이 검증된 감독이다. 젊은 구단으로의 이미지 쇄신과 팀 성적 개선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윤 신임 감독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늘 K리그를 생각해왔다. K리그 팀을 지도하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현대라는 명문팀의 감독이 된다는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도전한다는 자세로 감독직에 나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부터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던 윤 신임 감독은 1995년 부천SK(현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세레소 오사카(일본), 성남일화(현 성남), 전북을 거쳐 사간도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또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1년부터 사간도스 감독으로 취임해 2012년 J2리그 하위권인 사간도스를 창단 이후 처음으로 J리그로 승격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