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역대 최다 19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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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포함 각 구단 3명까지 영입 가능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15년 FA 자격 선수 21명 가운데 권리 행사를 신청한 19명을 공시했다. 삼성과 SK가 5명씩으로 가장 많고 롯데가 3명, KIA와 LG가 2명, 한화와 넥센이 1명이다. 재자격 선수인 SK 박진만과 신규 자격자인 두산 이원석만 신청을 포기했다. 이원석은 내년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자격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 예상됐고, 박진만은 올해 19경기 출전에 타율 0.250으로 부진했던 데다 나이(38세)가 많아 은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명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다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17명이었다. 신청자가 19명이 된 덕분에 역대 처음으로 각 구단은 최대 3명까지 FA를 영입할 수 있다. 신청자가 1∼9명일 경우 1명, 10∼18명일 경우 2명, 19∼27명이면 3명(소속 구단 FA 신청 선수 제외)까지 데려올 수 있다. 신생팀 KT 역시 3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대신 기존 구단과 달리 보상 선수는 내주지 않아도 된다. FA 시장 역대 최고액인 523억5000만 원이 오갔던 지난해 신청 선수는 16명이었다.

FA 신청 선수는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통해 계약할 수 있다. 삼성과 SK 등이 FA를 최대한 잔류시키겠다고 선언한 만큼 ‘억 소리 나는’ 한 주가 될 듯하다. 원 소속 구단과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타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자유계약선수#FA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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