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천관위 결승선 충분히 공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9월 25일 06시 40분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양현종 “타자들 점수 많이 뽑아줘 편했다”
패장 대만 감독 “한국 투타 모두 뛰어나”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은 24일 대만전을 이긴 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대만에 크게 이겼는데

“대만 전력이 약하다기보다는 우리가 공략을 잘했다고 본다. 선발 양현종은 과거 자기 볼 던지는 것 같이 잘 던졌다. 투구수 60개에서 내렸는데 결승전 투입을 위해 뺐다.”

-승리의 원동력은?

“1회 7점을 뽑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김현수 2타점 2루타와 강정호 오재원 홈런이 컸다. 선수들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대만전 수확과 미흡한 부분은?

“우리 필승조를 다 내서 점검을 한 점이 수확이다. 미흡한 부분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도 이후 점수가 잘 안 날 수도 있는 게 야구다.”

-상대 3번째 투수 천관위에게 고전했는데.

“잘 던지던데 결승전에서 만나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콩전과 준결승전 선발은 누구인가?

“홍콩전에는 선발 홍성무와 이태양 유원상 등 투수 3명 정도를 쓸 생각이다. 이왕이면 홍성무가 다 던져줬으면 좋겠다. 약체라도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전에는 이재학이 선발투수다.”

● 양현종=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예전에 비해 대만 타자들의 파워가 떨어져 투수 입장에서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확실히 변화구는 빠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대만전에서) 한 번 던져봤으니까 결승전에서 슬라이더에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겠다.

● 대만 뤼밍츠 감독=한국은 역시 뛰어나다. 투수, 타자 할 것 없이 실력이 좋았다. 선발 양현종은 스피드와 컨트롤이 매우 좋더라. 천관위(대만 3번째 투수로 등판해 4.1이닝 무실점)는 첫 번째 투수와 두 번째 투수의 컨트롤이 떨어져서 등판시켰다. 결승전에 천관위를 낼지는 모르겠다. 향후 논의해보겠다.

문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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