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 19일 개막]“종주국 日메치고, 통산 100메달 넘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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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금메달 최소한 5개”

색깔을 불문하고 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유도다.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40개를 얻었다. 아시아경기에서도 유도는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88개(금 32, 은 23, 동 33개)의 메달을 땄다.

그런 유도가 인천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밝힌 7개의 강세 종목(양궁 펜싱 볼링 골프 사격 태권도 정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남녀 8개씩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 유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한유도회가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유도는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도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유도회 조용철 전무는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각국의 금메달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낮게 잡았다. 하지만 뜨거운 응원 등 안방의 이점을 살린다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아경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재범(남자 81kg급)을 필두로 남자부 김원진(60kg급) 곽동한(90kg급) 김성민(100kg 이상급), 여자부 정보경(48kg급) 김성연(70kg급) 정경미(78kg급) 등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유도 종주국’ 일본은 아시아경기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금메달 31개를 땄다. 한국은 24개다. 그동안 한국은 개별 대회 금메달 수에서 일본을 넘은 적이 없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는 1개차로 뒤졌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일본을 넘을 수 있을까. 여기에 더해 통산 100개의 메달을 채울 수 있을까.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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