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를 지웠어” 부활한 179cm 그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보즈니아키, 9개월만에 WTA투어 제패
키 작은 매킬로이 만날땐 높은 굽 피하다 지난주 하이힐 다시 신고 “3년 만이야”

여자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는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와 3년 가까운 열애 기간에 하이힐을 멀리했다. 매킬로이의 키가 자신(179cm)보다 4cm 작은 175cm여서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키 차이가 더 나 보였기 때문에 세심하게 배려를 해준 것이다. 그런 보즈니아키가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이스탄불컵에 출전했다 ‘하이힐을 신은 것은 3년 만이야’라는 글과 함께 하이힐을 신고 시내 쇼핑에 나선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이런 모습은 결혼 청첩장까지 준비했다가 5월 매킬로이로부터 일방적으로 파혼당한 것으로 전해진 보즈니아키가 이별의 상처를 털어낸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음이 홀가분해졌기 때문일까. 한때 세계 1위였지만 현재 세계 15위인 보즈니아키는 21일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세계 24위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올 시즌 결별 후유증으로 무관에 그치다 투어 통산 22승째를 거두며 4만3000달러(약 44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마침 같은 날 매킬로이의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결별 커플이 동반 트로피를 안으면서 이들의 인연에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로리 매킬로이#하이힐#WTA투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