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 감독 숨진 채 발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14일 06시 40분


경찰, 자살로 추정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 서모(53) 감독이 12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선수단 숙소에서 숨져있는 것을 선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서 감독은 양쪽 손목에 피를 흘린 채 욕조에 누워 있었고, 욕실에는 흉기와 빈 소주병 3개가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살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펜싱계는 “체육개혁과 관련한 조사가 서 감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체육계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5월 스포츠 4대악 합동수사반을 출범했다. 이후 문체부는 검찰, 경찰과 힘을 합쳐 강도 높은 비리조사에 나섰다. 제보와 투서가 많았던 펜싱 역시 주요 타깃이 된 종목이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서 감독과 관련해 내사를 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더 자세한 얘길 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구체적 설명을 피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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