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벨기에전, 패스마스터 기성용-홍정호·김영권, ‘최고 평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7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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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벨기에전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대한민국 벨기에전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대한민국 벨기에전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월드컵 항해는 조별리그 3경기로 끝났다. 최소 2경기(16강전과 8강전)를 더 치르는 게 목표였지만 좌절됐다.

홍명보호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H조) 3차전에서 0-1로 패해 H조 꼴찌로 탈락,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경기가 된 벨기에전. 선수들의 활약 정도를 점수로 매기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을 통해 알아본다.
먼저 스카이스포츠.
가장 높은 평점을 얻은 선수는 중앙수비수 김영권과 오른쪽 풀백 이용, 그리고 미드필더 기성용이 나란히 평점 7점을 얻어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중원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특히 전반과 후반전에는 각각 한 번씩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벨기에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골키퍼 김승규와 중앙수비수 홍정호, 왼쪽 풀백 윤석영, 오른쪽 날개 이청용,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 왼쪽 날개 손흥민과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성용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와 교체된 한국영이 가장 낮은 평점 4점에 그쳤다.

교체 투입된 선수 중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가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준 이근호가 6점, 지동원과 김보경은 각각 5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평가는 조금 다르다.
홍정호가 7.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권과 이청용이 각각 7.2점으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알제리전에서 허술한 수비로 무너졌던 중앙수비수들이 이날만큼은 빗장을 단단히 채웠음을 알 수 있다.

몇 차례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기성용이 6.9점으로 뒤를 이었다. 기성용은 벨기에전에서 가장 많은 85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패스성공률 90%로 구자철(95%), 김영권(92%)과 함께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제공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한국 팀 평균 평점은 6.61점. 나머지 선수들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나름 월드컵데뷔전에서 선방한 골키퍼 김승규는 이용, 손흥민과 같은 평점 6.5점을 얻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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