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명단’ 홍명보 “밤새 고민하며 탈락자 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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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8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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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명단’ 홍명보 “밤새 고민하며 탈락자 결정 했다”

‘브라질 월드컵 명단’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3명이 확정됐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8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공격수로는 박주영과 구자철, 김신욱과 이근호가 발탁됐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손흥민, 이청용, 김보경과 지동원이 선발됐고, 하대성과 한국영, 박종우도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에는 김진수와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와 곽태휘, 이용, 황석호, 김창수가 뽑혔고, 3명이 출전할 수 있는 골키퍼 포지션에는 정성룡과 김승규, 이범영이 선발됐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유력한 왼쪽 풀백 후보였던 박주호의 대표팀 탈락이었다. 박주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이명주는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맹활약 중이어서 기대를 모았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밤 늦게까지 고민한 선수가 몇 명 있었다.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고민했다.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는 왼쪽 풀백 박주호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부상 부위가 10%도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전체적인 기간을 놓고 봤을 때 부상 재발 우려가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쉽지 않았다”고 제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주호 자리에는 대신 윤석영이 포함됐다. 홍 감독은 “윤석영은 기본적으로 후보군에 있는 선수였다”며 “몸 상태도 좋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홍명보는 “박주호가 브라질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주호는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으로 지난달 7일 고름을 빼는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해왔다. 구단은 박주호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잔여 경기 출전 대신 한국 귀국을 허락했지만 끝내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오지는 못했다.

사진 = 브라질 월드컵 명단, 스포츠 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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