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앞두고 분주한 H조 상대국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3일 06시 40분


코멘트
훈련 시 가족동반 문제로 시끄러운 벨기에
월드컵 출전 쉽지 않아 입 나온 러시아 득점왕
예비엔트리서 베테랑 제외 가능성 시사한 알제리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임박하면서 본선무대에 오른 32개국 대표팀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32개국은 5월 12일까지 예비엔트리(30명)를 확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의 근황을 살펴봤다.

● 가족동반 여부 놓고 의견 엇갈린 벨기에

벨기에는 최근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의 가족동반 여부로 어수선하다. 벨기에대표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선수들이 가족을 동반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나 선수들의 의견은 달랐다. 첼시에서 활약하는 에당 아자르는 “우리는 모두 프로페셔널이다. 가족과 함께 지내도 훈련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빌모츠 감독과 선수들이 충분히 상의해볼 수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1일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에당 아자르, 악셀 비첼(제니트),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컨디션만 좋으면 월드컵에 무조건 데려간다”고 공언했다.

● 러시아리그 득점왕의 월드컵 출전 비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득점랭킹에서 16골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아르템 쥬바(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자신의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쥬바는 최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그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고 말했다. 쥬바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러시아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후 A매치에서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유럽 명문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 예비엔트리 놓고 고민 중인 알제리

알제리의 한 언론은 2일 “바히드 힐랄호지치 감독이 조만간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예비엔트리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드컵 본선에 앞서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힐랄호지치 감독은 아직 몇 명의 선수로 훈련에 돌입할지 등 구체적 사항을 결정하지 않았다. 알제리 언론이 주목하는 부분은 베테랑 선수들의 발탁 여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팅엄에서 뛰는 공격수 라피크 제부르(3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아들렌 게디우라(29) 등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