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승 ‘KIA 킬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30일 06시 40분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선발 전원 득점…18-5 완승

SK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SK는 지난 19일 문학 KIA전에서 루키 한승혁의 직구에 눌려서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KIA는 29일 한승혁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SK전 선발로 다시 투입하는 표적 등판을 감행했다.

그러나 SK는 ‘한 번 당하는 것은 우연이지만 두 번 당하면 필연’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한승혁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준비해서 나왔다. 한승혁은 19일과 달리 제구력이 훨씬 흔들렸고 SK는 볼넷과 사구를 착실히 얻어갔다. 2회 심판진의 오심까지 겹치며 한승혁은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1이닝 2안타 2볼넷 2사구 5실점으로 무너져 내렸고, KIA는 2회에만 6실점하고 자멸했다. KIA는 계투진마저 붕괴돼 5회에만 11실점을 내주는 망신을 당했다. SK타선은 정상호의 7타점을 포함해 선발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18-5 완승을 거뒀다. SK 좌완선발 김광현은 6이닝 7안타 5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김광현은 3승 중 2승을 KIA 상대로 얻어 KIA 킬러의 면모를 확인했다.

마산에서는 NC가 LG에 3-2, 1점차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를 고수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7.2이닝 4안타 10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얻었다. 또 NC는 LG 포수 윤요섭을 상대로 7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단일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LG는 9회 2사 만루에서 최경철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장면이 아쉬웠다. NC는 올 시즌 LG 상대로 4전 전승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잠실에서는 1위 넥센이 두산에 5-2로 승리했다. 넥센은 선발 나이트가 2실점했으나 불펜진의 조상우∼송신영∼한현희∼손승락의 필승계투진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넥센은 용병 로티노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끈 것을 포함해 총 13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압박했다. 넥센 조상우는 시즌 3승, 손승락은 9세이브째를 거뒀다.

한편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한화전은 우천 순연됐다.

광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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