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타구’ 안면강타 채프먼…“운 좋았다, 치명상 면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1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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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Aroldis Chapman). 사진제공=’Getty images/멀티비츠
신시내티 레즈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Aroldis Chapman). 사진제공=’Getty images/멀티비츠

‘아롤디스 채프먼’

경기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6)이 다행히 치명상은 면했다. 하지만, 5월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하다.

채프먼은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MLB 시범경기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았다.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시속 99마일(약 159km) 직구를 던졌는데, 돌아온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한 것.

사고 후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채프먼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채프먼은 의식이 있었으나, 맞은 자리가 왼쪽 눈 윗부분이었기 때문에 실명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MLB.COM등 미국의 주요 매체는 21일 신시내티 레즈 팀 닥터 티모시 그렘첵의 발언을 인용 '채프먼이 이날(20일) 함몰된 안면 뼈에 금속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게 되며 23일 쯤 퇴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프먼은 오전까지 가벼운 뇌진탕 증세가 있기는 하지만 눈이나 뇌에 직접적인 손상은 없는 상태다. 팀 닥터는 "그는 운이 좋았다. 완전히 낫기까지는 6주에서 8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상적인 투구까지 회복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5월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시즌 신시내티에 몸담았던 추신수도 채프먼의 부상에 우려를 표했다. 채프먼은 2012년과 2013년 38세이브를 수확하며 신시내티의 마무리로 맹활약한 특급 투수다.
사진제공='Getty 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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