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 우승 병기, 이창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1일 07시 00분


웰컴론 이창우. 김영준 기자
웰컴론 이창우. 김영준 기자
최고 수문장 철벽수비…속공 패스도 세계적
SK핸드볼 팀 5전승 견인…우승 후보 떠올라


‘2014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웰컴론은 20일까지 5전승을 질주하고 있다. 2009년부터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두산의 아성을 깰 강력한 대항마가 웰컴론이다. 웰컴론은 3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도 23-22로 이겨 그 가능성을 높였다.

웰컴론이 올 시즌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들 중에선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골키퍼 이창우(31·사진)의 가세를 빼놓을 수 없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인천도시공사 강일구 감독은 “남자핸드볼에서 골키퍼의 비중은 50% 이상이다. 골키퍼 능력에 따라 결정적 순간 흐름이 바뀐다”고 말했다.

웰컴론은 전형적인 공격의 팀이다. 바꿔 말해 수비가 약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는데, 국내 최고 수문장인 이창우의 합류로 이 부분이 보완됐다. 게다가 골키퍼로서 이창우가 공급하는 속공 패스의 정교함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야구의 투수를 해도 성공했을 것이란 얘기를 들을 정도로 롱패스가 정확하다.

이창우는 20일 창원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친정팀 충남체육회와의 경기를 앞두고 “FA로 새 팀에 왔기에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두산이 위협적이지만 우리도 점점 조직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창우의 활약을 앞세워 웰컴론은 이날 충남체육회를 20-19로 꺾었다.

창원|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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