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시내티 MVP 추신수, 옛 동료 기립박수 속에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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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기립박수 받으며 MVP 수상.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어 지난 겨울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해 팀을 옮긴 추신수(32)가 작년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옛 동료들의 기립박수 속에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활약했고 현재 신시내티 레즈 중계를 하고있는 제프 브랜틀리는 15일 "레즈 선수들이 2013 레즈 MVP에 선정돼 어니 롬바르디상을 받은 추신수에게 박수를 보냈다"는 글과 함께 추신수가 '기립박수' 속에 수상하는 사진을 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 원정 유니폼을 입고 상을 받았다. 옛 동료들은 더그아웃 앞에서 기립박수로 추신수를 축하하고 있다.

추신수는 작년 신시내티에서 톱타자로 나서 타율 0.285와 홈런 21개, 도루 20개, 타점 54개로 활약했다. 또 볼넷 112개를 수확하고 107득점을 올려 내셔널리그 역대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추신수가 받은 어니 롬바르디는 신시내티 레즈의 스타 포수 출신이다. 그는 1932¤1941년 신시내티에서 뛰면서 194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1938년 타격왕과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쥔 롬바르디는 1942년에도 타격왕에 등극, 포수로서 입지전적인 이력을 남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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