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김민철 vs 조성주 vs 백동준…역대 최강 ‘죽음의 조’ 눈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4일 07시 00분


김민철-조성준-백동준(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제공|GOM eXP
김민철-조성준-백동준(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제공|GOM eXP
■ 스타2 WCS GSL 시즌1 코드S 16강

6일 WCS코리아 우승자들 모인 B조 경기 ‘치열’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1 코드S(본선)가 5일부터 16강에 돌입한다. 지난주 백동준(마우스스포츠)과 신노열(삼성 갤럭시 칸) 등이 합류하면서 총16명의 선수가 모두 가려졌다. 예상된 강자들은 모두 합류했다. 백동준과 김민철(SK텔레콤T1) 등 시드권자 7명을 비롯해, 부활을 예고한 ‘GSL’ 챔피언 출신 신노열과 이승현(스타테일)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섣불리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

종족별로 보면 16강 진출자 중 9명이 프로토스. 그 외 저그는 5명, 테란은 2명이 16강에 진출했다. 32강에 비해선 그나마 밸런스를 조금 더 갖춘 모습이지만 프로토스의 강세가 예상된다.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테란 선수들이 종족의 부활을 이끌지도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

16강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바로 SK텔레콤T1 선수가 무려 5명이나 진출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16강 조추첨 결과 프로토스로만 구성된 C조에 김도우와 원이삭, 정윤종(이상 SK텔레콤T1)이 포함돼 팀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6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진은 6일 열리는 B조 경기다. 지난해 ‘WCS코리아’ 우승자들인 김민철과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 백동준이 같은조에 포함된 것. 지난해 돌풍 이후 백동준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김민철과 조성주의 경우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어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 여기에 프로리그에서 최근 가장 핫한 선수인 주성욱(KT롤스터)도 무시할 수 없는 카드여서 ‘죽음의 조’로 불린다.

5일 열리는 A조 역시 ‘GSL’ 챔피언 출신 신노열과 이승현, 그리고 지난해 ‘블리즈컨 2013’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이 포함돼 있어 쉽사리 결과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조에 비해 덜 치열한 것으로 예상되는 7일 D조 경기 역시 최근 강세를 보여온 김준호(CJ엔투스)와 꾸준함을 보여준 어윤수(SK텔레콤T1)와 조성호(IM), 그리고 16강에 진출한 2명의 테란 중 하나인 정우용(CJ엔투스)이 포함돼 치열한 승부가 점쳐진다.

한편, 한국 지역 못지않게 치열한 32강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북미 지역에선 현지와 한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이제동이 최지성과 대만선수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충격의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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