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서명운동, 공동 금메달 가능? 2002년에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1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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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서명운동.

'피겨여왕' 김연아(24)의 낮은 점수에 러시아를 제외한 많은 국가의 언론이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번 경기의 재심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른바 '김연아 서명운동'이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21일(한국시간) 현재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인터넷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을 상대로 하는 이번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57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국내에선 SNS를 중심으로 '김연아 서명운동'을 독려하는 사람이 많다. "1분도 안 걸린다"며 해당 사이트 주소를 안내하고 있다. 일부는 "10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재심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판정이 번복된 사례가 있을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판정 논란 끝에 러시아와 캐나다 조가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한 적이 있다.

캐나다가 실수없이 연기를 마쳤으나 정작 금메달은 엉덩방아를 찧은 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이에 은메달을 딴 캐나다가 판정 의혹을 제기하고 미국까지 나서서 정식 조사를 요구하자 ISU는 조사에 착수, 러시아 측이 프랑스 심판을 매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프랑스 심판의 판정을 무효화하고 캐나다에게 공동 금메달을 수상하는 것으로 국제올림픽 위원회가 결정했다.

이번 '김연아 서명운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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