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둘 리나, 트로피 들어올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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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결승 진출… 첫 우승 도전
주니어 정현 8강전서 세계1위에 져

중국 테니스의 에이스 리나(32·사진)는 ‘2전 3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세계 랭킹 4위 리나는 2011년과 지난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다 잇따라 준우승에 머물렀다. 킴 클레이스터르스, 빅토리야 아자란카를 맞아 두 차례 모두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

리나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31위 외제니 부샤르(캐나다)를 2-0(6-3, 6-4)으로 완파했다. 통산 세 번째로 결승에 오른 리나는 세계 24위 도미니카 치불코바(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생애 처음이자 중국 선수 최초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리나는 이번 대회에서 세리나 윌리엄스, 아자란카, 마리야 샤라포바 같은 강호들이 일찌감치 보따리를 싸면서 우승 갈증을 풀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리나가 정상에 오르면 201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다.

치불코바는 세계 5위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챔피언인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2-0(6-1, 6-2)으로 가볍게 눌렀다. 치불코바는 26번째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기대를 모은 정현(삼일공고)은 8강전에서 세계 주니어 1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0-2(2-6, 4-6)로 져 탈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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